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한국에 온 것은 만화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줄리안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과 이어진 만화를 통한 인연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재동 축제 운영위원장과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참석했다.줄리안의 태생은 벨기에다. 벨기에는 작가 페요의 만화 <스머프>의 시리즈가 한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스머프’는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욱 인상적이었더 만화는 작가 에르제의 <틴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화 <틴틴>이 아니었으면 한국과 인연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안은 “만화 주인공이 아시아의 주요국가를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 한국이 가장 흥미로웠다. 만화를 통한 관심이 한국에 대한 공부로 이어졌고, 결국 한국을 찾는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줄리안은 “벨기에는 만화가 고급문화로서의 위상이 있는데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도 만화를 통해 문화적 위상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70+30’을 주제로 광복 70주년 동안 만화가 민중의 삶을 어떻게 비췄는지 알아보고, 이후 30년을 고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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